2025. 5. 12. 13:23ㆍ카테고리 없음
용인중앙시장에서 만난 가성비 끝판왕, 육회비빔밥 한 그릇
"이 가격 실화인가요?" 용인중앙시장의 보물, 한끼두끼
용인중앙시장 골목 사이, 간판도 소박하고 인테리어도 투박하지만 가성비 하나만큼은 전국구급인 식당이 있다. 이름도 정겨운 '한끼두끼'. 그 이름처럼 한 끼든 두 끼든, 든든하고 푸짐하게 먹고 나올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의 메인 메뉴 중 하나인 육회비빔밥은, 가격을 한 번 더 확인하게 할 정도로 착하다. 단돈 8,000원. 주문과 함께 선불입니다.
메뉴와 가격표 📋
- 제육덮밥 - 7,000원
- 육회비빔밥 - 8,000원 ✅
- 열무국수 + 수육 - 8,000원
- 어묵국수 - 5,000원
이 가격에 수육도 곁들이고, 생고기 육회도 올린다는 게 믿기지 않는 요즘. 용인중앙시장이라 가능한 일이다.
육회비빔밥 구성 ✨
육회비빔밥이 나오는 순간, 그릇부터 남다르다. 반짝이는 스테인리스 그릇 안에 정갈하게 담긴 다채로운 색의 채소들과 선홍빛 육회, 중앙에 자리 잡은 고추장과 노른자, 고소한 참기름과 깨소금까지.
구성 재료:
- 신선한 육회 (양도 많다!)
- 오이, 당근, 무생채, 콩나물, 부추, 김가루
- 달걀 노른자
- 고추장 소스
- 참기름, 깨소금
색감도 예쁘지만, 그 맛은 더 인상 깊다. 젓가락으로 휘휘 비벼 한 숟갈 떠먹으면 고소한 참기름 향이 코끝을 자극하고, 육회의 부드러움과 채소의 아삭함이 입안 가득 퍼진다. 여기에 고추장의 달큰함과 약간의 매콤함이 어우러져 정말 훌륭한 조화를 이룬다.
반찬과 국: 소소하지만 정성 가득 🍲
이 집의 또 다른 매력은 국과 반찬에도 있다. 기본 반찬은 무김치, 깍두기, 열무김치 등 시장스러운 익숙한 맛의 조합인데, 묘하게 집밥 같고 정겹다. 국은 맑은 국물에 대파가 둥둥 떠 있는 미역국 느낌인데, 깔끔하고 짠맛이 과하지 않아 비빔밥과 잘 어울린다.
분위기와 위치 🗺️
-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금령로 115번길 (용인중앙시장 입구에)
- ⏰ 점심시간 11:00 ~ 15:00 (재료 소진 시 마감 가능)
작은 식당이지만 회전율이 빠르다. 홀은 그리 넓지 않지만, 따뜻한 분위기와 사장님의 친절한 응대로 불편함 없이 식사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혼밥도 눈치 안 보고 편하게 할 수 있는 분위기라 더욱 좋았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 적은 비용으로 푸짐한 한 끼를 즐기고 싶은 분
- 육회 비빔밥을 부담 없이 즐기고 싶은 분
- 시장 음식 특유의 정겨움과 편안함을 찾는 분
- 혼밥족, 직장인 점심족, 시장 나들이객
총평 📝
"가격은 착하고, 맛은 제대로다."
8,000원이면 요즘 김밥 두 줄도 마음 놓고 먹기 어려운 시대에, 이런 퀄리티의 육회비빔밥을 만난 건 정말 행운이었다. 가격만 보고 기대를 낮췄던 내 자신을 반성하게 되는 순간이었다.
이런 집이 동네에 있으면 주 3회는 출석할 듯하다. 용인중앙시장 방문 예정이라면, '한끼두끼'에서 꼭 한 끼 챙겨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