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럼세탁기 시리즈 5편《브러시 하나면 세탁기 인생이 달라진다》“세탁기는 물로만 씻지 않아요. 손이 닿을 때, 비로소 진짜 청소가 시작됩니다.”1. 한 자루의 브러시로 달라진 세탁기와의 거리솔직히 말하면,나는 그동안 세탁기를 청소한다고 생각해본 적이 거의 없었어요.‘통세척 버튼’ 한 번 누르면 다 알아서 되는 줄 알았죠.하지만 베어링 수리 후,세탁기 상태를 유심히 들여다보게 됐어요. 그때 눈에 들어온 게 바로고무 패킹 안쪽에 끼어 있는 먼지와 곰팡이,세제 투입구 안쪽에 굳어있는 찌꺼기,하단 먼지 필터 주변에 검게 변한 때들이었습니다. "아, 이건 기계가 아니라, 내가 손으로 씻어줘야 하는 거구나."그 이후로 나는주방 브러시 한 자루를 세탁기 전용으로 따로 쓰기 시작했어요.그 자루 하나로, 정말 세탁기..

《고장 없이 오래 쓰는 관리 노하우》“10년 쓸 수 있는 기계는 없지만, 10년 가게 할 방법은 있다”1. 고장 한 번 겪고 나니, 관리가 눈에 들어왔다2년 10개월 동안 단 한 번도 탈 없이 돌고 돌던 우리 집 드럼세탁기.그런데 베어링 수리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고 나니,마음이 달라졌어요.“고장이 나기 전에 내가 미리 막을 수 있었던 건 아닐까?”그렇게 뒤늦게 시작한 세탁기 관리.단순히 고장이 무서워서가 아니라,매번 옷을 말끔하게 씻어주던 이 기계에조금 더 잘해주고 싶다는 마음에서였어요.2. 첫 번째 관리 습관 – 도어는 항상 열어두자세탁이 끝나고 문을 닫아두면 안 됩니다.세탁기 안에 남아 있는 습기가 곧 곰팡이로 변하거든요.🌀 왜 도어를 열어야 하나요?통 내부가 환기되지 않으면 곰팡이 번식고무 패킹..

“기계도 마음도, 때때로 씻어내야 오래 간다”1. 고장 이후 달라진 나, 세탁기를 바라보는 눈베어링 수리 이후, 나는 드럼세탁기를 대하는 마음이 달라졌습니다.이전에는 그냥 버튼 누르면 돌아가는 기계일 뿐이었는데,지금은 뭔가 ‘내가 잘 돌봐야 오래 쓰는 식구’라는 생각이 들어요.가전은 돌봐준 만큼 응답합니다.먼지 하나 안 닦아도 돌아는 가겠지만,결국 쌓이고 쌓여서 어느 날 "쿵쿵쿵" 하고 신호를 보내죠.그 신호를 받기 전에, 미리 관리해줘야 해요.그래서 시작한 청소 루틴.오늘은 그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꺼내볼까 합니다.2. 세제 투입구, 제일 많이 쓰고 제일 더럽다세탁기 청소 중에서 제일 먼저 손대야 할 곳이 바로 세제 투입구입니다.보통 액체세제나 섬유유연제를 넣는 곳인데,이곳이 가장 많이 열리고 닫히며,..